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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이번 설 연휴에는 전 국민이 영상통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일환으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영상통화를 통한 ‘비대면 세배’로 부모님과 안부 인사를 주고받는 걸 돕기 위한 취지다. 지난 9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통신 3사 대표와 온라인 간담회를 갖고 영상통화 무료 제공 등 통신 서비스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연휴 기간(11일~14일)에는 영상통화가 무료로 제공된다. 해당 혜택은 영상통화가 가능한 스마트폰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또, 통신 3사는 물론 알뜰폰 사용자도 여기에 해당된다. 통신 3사는 이동전화 요금이 연체돼 휴대폰 사용 중단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 연휴가 포함된 2월, 3월에는 중..
홍콩에서 배변 실수를 이유로 반려묘를 세탁기에 넣고 돌린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고양이를 세탁기에 넣고 약 14초간 작동시킨 여성이 동물학대 혐의로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A씨(28)는 학대 영상을 직접 촬영해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가 이를 발견한 동물보호단체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A씨는 2019년 미스 홍콩 선발대회 수상자인 황지아웬의 친척 언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고양이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 주인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 A씨는 고양이가 든 채로 문을 닫은 후 전원 버튼을 눌렀다. 영상에는 회전하는 세탁기 안에서 고양이가 발버둥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고양이는 바깥으로 나가려는 듯 문을 온몸으로 밀어냈다. 고양이는 잠시 뒤 A씨가 문을 열자 바깥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과 관련해서는 계속적으로 추가 백신 확보 필요성에 대해 계속 검토는 해 나갈 예정"이라고 러시아 백신 도입 가능성을 처음으로 거론했다. 백신 총괄책임자인 정은경 청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라거나 공급의 이슈, 이런 불확실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러시아 백신 도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에 도입하기로 한 백신의 공급에 차질이 우려되자 플랜 B를 검토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스푸트키크 백신 도입 여부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쐐기를 박아왔다. 그러나 최근 예방효율이 92%라는 보고서 등이 나오자,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도입에 큰 차질이..
‘말티즈 다리가 길어봤자 얼마나 길겠어!’이렇게 생각했던 사람들은 사진을 확인한 후에는 할 말을 잃었다.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다리가 긴 말티즈 자랑’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흔히 아는 말티즈 다리 길이라고 해봐야 대부분 고만고만할 터.그런데 사진을 확인해 보니 집사가 자랑하는 이유가 단번에 이해됐다. 네이트판털을 깔끔하게 정리한 말티즈는 다리 길이가 보통 말티즈의 2배는 되어 보였다.길어도 너무 길어서이지 녀석은 자신의 다리를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도 포착됐다.뒷다리는 굽혀도 불편한지 아예 쭉 펴고 앉기도 했다. 네이트판잘 때도 다리를 어떻게 할 수 없어 그냥 널어놓는(?) 수준이었다.그래서 다리가 꼬이기도 하고, 얼굴에도 가져다 대는 등 특이한 자세가 많이 나왔다.또 누우..
영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이른바 ‘백신 여권’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나딤 자하위 영국 백신 담당 정무차관은 이날 BBC 방송에서 백신 여권이 “차별적”이 될 수 있다면서 영국 내 도입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에서 백신 접종이 의무가 아니라는 점을 포함해 백신 여권이 도입되지 않아야 할 여러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신 여권 도입이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어떤 영향을 줄지 분명하지 않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그것은 우리 방식이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동의를 얻는다”고 강조했다. 유럽에서 논의되는 백신 여권이란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일종의 증명서를 발급해 여행 규제 등을 완화해주겠다는 구상이다. 유럽연합(EU) 회원..
에이즈(후천성 면역 결핍증) 바이러스(HIV)에 감염되면 사형 선고를 받은 것처럼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의 에이즈는 그렇게 치명적인 병이 아니다. 특히 항HIV 제제를 3개 이상 한 번에 투여하는 HAART 요법이 등장하면서 HIV 감염자의 생명 예후(life expectancy)는 거의 비감염자와 비슷할 정도로 개선됐다. 하지만 HIV 양성은 음성과 큰 차이가 있다. 감염자는 먼저 항 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을 엄격히 따라야 한다. 하루라도 이를 소홀히 하면 잠복했던 HIV가 다시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한테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에이즈에 투여하는 항 레트로바이러스 제제는 체내로 들어온 바이러스의 복제와 증식을 차단하면서도 감염까지 막지는 못한다. 면역세포 안에 깊숙이 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