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류현진? 실력 문제일뿐" 차갑게 등돌린 토론토 민심 본문
류현진이 무너지고 있다. 경기 내용부터 팀내 입지, 연고지 민심까지 총체적 난국이다.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에 입단할 당시 4년 8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연간 2000만 달러는 한마디로 '에이스'의 증표다.
하지만 류현진은 토론토 데뷔 2년차인 올해 이미 그 기대에 어그러지고 있다. 와일드카드 경쟁이 치열해진 최근 5경기 중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된 게 3번이나 된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무려 10.07이다. 객관적 강팀도 아닌 미네소타 트윈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2경기 연속 3회 이전 강판이라는 굴욕도 맛봤다.
토론토 매체 제이스저널은 19일(한국시각) '요즘 류현진의 모습은 에이스가 아니라 5선발로도 부족하다'고 일침을 놓았다.
지금 류현진이 처한 가장 큰 문제는 특유의 정교한 제구, 그리고 '절친' 체인지업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 이에 대해 현지 팬들중 일부는 '이물질 이슈'에 대입해 류현진을 비판하기도 한다. 올시즌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이물질 검사를 엄격하게 하기 전까지 10경기에서 58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2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했던 류현진은 검사가 강화된 이후 19경기에서 101⅓이닝에 그치며 8승6패 평균자책점 5.33의 난조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이물질이 아니라 체력적 부담과 에이징 커브 때문이라면, 그건 그것대로 큰 문제다.
매체가 지적하는 것도 바로 이 점이다.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이 끈적끈적한 이물질을 사용했었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더 간단한 문제'라며 '류현진은 올해로 MLB 8년차 선수지만, 체력이 장점으로 평가된 적은 한번도 없다. 피로가 쌓였다고 보는 게 맞다'고 냉정하게 지적했다.
류현진의 토론토 입단은 공교롭게도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이뤄졌다. 류현진은 지난 8월 4일에야 비로소 토론포 팬들 앞에 첫 인사를 할 수 있었다,
때문에 토론토 팬들의 인상에는 지난 1년 6개월의 호투보다 최근의 부진이 더욱 강렬하게 남을 수밖에 없다. 류현진을 향한 시선이 한층 싸늘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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