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시누이가 내건 미래의 남편 조건은 다름 아닌, 월급 천만 원 이상의 남자다.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세후’란다. 본문
하루 이틀도 아니고 시누이의 ‘남자’ 타령에 미칠 것 같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는 최근 네이트 판에 ‘세후 월급 천만 원 이상인 남자 찾는 시누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로, 새언니 A씨는 요즘 들어 시누이 때문에 ‘미칠’ 지경이다.
34살의 시누이는 계약직 공무원으로 일하던 중 힘들다는 이유로 그만둔 후 현재 다른 일자리를 찾는 중이다. 사실상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것.
문제는 시누이의 눈이 높아도, 너무 높다는 점이다.
한번은 친구를 통해 36살의 9급 공무원을 소개시켜주려고 하자 시누이는 “나이 서른 여섯에 7급도 아니고 9급인 남자 소개시켜주겠다고요?”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특히 시누이가 내건 미래의 남편 조건은 다름 아닌, 월급 천만 원 이상의 남자다. 좀 더 엄밀히 말하자면 ‘세후’란다.
A씨는 “자기는 세후 월급 천 이상인 남자 아니면 시집을 안 간다는데… 요즘 남자들이 바보도 아니고 어디 살기 힘들어서 직장 없는 여자 거들떠도 안 봐죠”라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특히 시누이는 A씨의 친오빠를 통해 끊임없이 소개팅을 요구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A씨 친오빠가 치과의사이기 때문. 참고로 친오빠는 치의학대학원 나와 페이닥터로 일하고 있다.
시누이는 “치과의사 돈 잘 벌지 않냐. 오빠 통해 치과의사 소개 좀 어떻게 할 수 없겠냐”라고 A씨를 달달 볶았고 A씨는 “요즘 의사들도 의사인 여자 만나고 싶어해서 어려울 것 같다”라고 완곡한 거절을 했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시누이는 “요즘 남자들은 왜 이리 약았냐”라며 오히려 의사들을 나무란 것.
또한 A씨가 “우리 오빠도 한달에 세후 천만 원을 받는 것 같진 않다”라고 하자 시누이는 “그건 치의학대학원 나온 치과의사라 그런 거 아니냐. 정식으로 의대 나온 의사들은 세후 천만 원을 받을 거다. 세후 천만 원 이상 받는 의사 소개팅을 해달라”라고 괴롭혔다.
A씨는 너무 괴롭다. 남편, 시어머니 체면 생각만 안 하면 팩트폭력 제대로 날리고 연 끊고 싶지만 어디 그게 쉬울까.
이어 “나이라도 어리면 어떻게 비비기라도 해보는데… 나이는 34살에 무직에 석사학위 따러 들어가서는 힘들다고 논문도 안 쓰고. 이 정도 얼굴에, 몸매면 충분하다 하는데 진짜 무슨 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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