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왜 저렇게 되어 버렸을까를 생각해 봤습니다

일본도 한때 잘 나가던 때가 있었죠. 자동차 산업만 해도 다른 나라들이 비효율을 달릴때

새로운 경영방식을 이끌어내고..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메이드 인 재팬은 훌륭한 품질의 대명사이던 시절이,

일본 문화가 다른 나라들에게 놀라움으로 받아들여지던 때가,

일본의 위생과 시민의식이 실제로 아시아 최고이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리고 21세기에 전자 산업으로 미래를 지배하게 될 거라고 누구나 생각하던 시절이...

그땐 정말 잘 나갔고 잘 나갈 것만 같았어요.

 

그러다가 버블 터지고 전자 산업 조선 산업 자동차 산업에서 하나 하나 치이고 밀리더니...

뭐.. 지금처럼 요모양 요 꼴이 되었죠.

 

아니 어찌 보면 일본은 원래 그 모양 그 꼴이었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그보다 못하던 나라가 치고 올라가서 보니 일본이 별거 아니게 보이는 것 뿐이에요.

아직도 일본은 다른 나라 보기에 대단하고 놀라운 나라입니다.

가장 지근거리에서 일본을 가장 잘 알던 우리이기에 지금의 어설프고 구멍 뻥뻥 뚫린 조치들을 보고

황당해 하는 것 뿐이에요.

 

우리가 그보다 아래 있을땐 정말 대단해 보였는데,

같은 높이에, 아니 어떤 분야에서는 더 높은 위치에 올라서서 보니 그냥 별로 대단할 것 없는,

그냥 그런 구석들이 많은 나라인 걸 느끼게 되는 거죠.

구시대적이고, 꽉 막혀있고, 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혀 있는....

 

5년전을 생각해 보면, 우리와 일본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아요.

우리는 다만 잘못된 것이 있으면 고치려 하는 것 뿐입니다.

옳지 않은 게 있으면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뿐이에요.

과거를 보고 반성하느냐, 과거를 그냥 당연한 것으로 합리화하느냐.

고작 그 차이였고, 딱 그정도 차이였을 뿐이에요.

 

하지만 이 차이가 앞으로 미래에 더 큰 차이를 만들어내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