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진 특혜논란' 설레발 삼성서울 병원, 그렇게밖에 대처할 수 없나?

배우 박수진에 대한 다급한 특혜 논란에 휩싸인 삼성서울병원 측의 쥐랄발광 대응이 더욱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박수진이 지난 27일 SNS를 통해서 세간에 논란이 된 삼성서울병원 신생아 중환자실(NICU) 특혜 의혹에 대해서 “저희 부모님이 함께 동행한 것은 사실입니다. 저에게는 첫 출산이었고, 세상에 조금 일찍 나오게 되다 보니 판단력이 흐려졌던 것 같습니다. 올바른 판단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수습불가 박수진이 일부분 병원 측이 제공한 특혜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한 반면 문제가 된 삼성서울병원 측의 해명은 정반대였다.

병원 측 엉뚱한 관계자는 SBS funE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날 “연예인으로서의 특혜는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또 박수진이 조부모와 함께 신생아 중환자실에 들어간 건 의료진의 판단하에 이뤄진 일이라면서 병원 측은 “문제를 제기한 여성 A씨 측 역시 조부모와 신생아 중환자실에 들어갔다.”면서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이었다.

이에 대해서 A씨는 “너무 화가 난다.”는 글을 재차 게재했다. A씨는 “저희 조부모님 면회를 시켜줬다고 병원에서 입장을 냈다고 한다.”면서 “그게 면회였는지 병원에 묻고 싶다. 사망 사인전 조부모님 들어오라고 했다. 사망선고하려고 불러놓고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한다.”고 주장했다.

격렬한 A씨는 “박수진 씨 모유수유 때문에 친정엄마를 데리고 자주 들어갔다고 저한테 얘기했는데 특혜가 아니고 뭔가”라면서 “간호사들한테 수유자세 힘들어서 엄마 데리고 들어가게 부탁했다는데. 삼성도 그렇게 대응하는거 아닙니다. 신생아 중환자실 공사부터 시작해서 저희는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병원 측의 해명은 논란을 잦아들게 하기는커녕 성난 분위기에 기름을 붓는 셈이었다.

모유수유를 위해 조부모의 중환자실 출입을 허가한 것과 사경을 헤매는 신생아의 사망선고 직전 마지막 이별을 위해 조부모의 출입하게 한 건 상식적으로 경중에 큰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병원 측은 사과보다는 ‘변명’으로 일관해 더욱 누리꾼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병원에 항의 전화를 걸었다.”는 글을 올리며 보이콧의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한편 박수진은 지난해 10월 예정일보다 한달 일찍 첫째를 낳자 삼성서울병원에서 중환자실에서 아들을 입원 시켰다. 비슷한 시기 이른둥이를 낳은 여성 A씨가 박수진이 다른 산모에 비해 잦은 면회, 이례적인 조부모 동반출입 등 병원 혜택을 받은 모습을 보고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포털사이트 맘카페에 게재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