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자유한국당, '조국 인사청문회 보이콧' 흐지부지보이콧 카드 꺼냈던 지도부, 당내 '신중론'에 막혀 본문
자유한국당이 28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보이콧 여부를 논의했지만 반대 의견이 많아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사실상 흐지부지됐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연찬회가 열린 경기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전날 조 후보자에 대한 압수수색 절차, 가족 등이 출국금지 명령을 받는 등 사실상 조 후보자에 대한 강제수사가 진행됐다"며 "역사상 피의자를 청문회에 올린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피의자에 대해 청문회를 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많은 의견이 있었다"며 "지도부로서는 청문 절차를 진행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 심각한 고민에 들어갔다. 오늘 결론을 내지 않고 국민의 의견을 더 모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의총에서 지도부의 보이콧 제안에 반대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출신인 권성동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국민들과 청문회를 하기로 약속한 만큼 청문회를 실시하는 게 맞다"며 "민주당이 '청문회 보이콧' 프레임을 들고나오면 청문회 논란으로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이 덮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태흠 의원도 기자들을 만나 "이 정도까지 왔으면 조 후보자가 사퇴하는 게 맞지만, 검찰이 압수수색을 했다고 해서 곧바로 청문회 보이콧을 하는 것은 성급한 결정"이라며 "조 후보자 사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며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의원 역시 "내달 1일까지 여론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해도 되는데 왜 그렇게 서두르냐"고 반문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국 힘내세요 - 윤석열 총장을 일단은 믿어봐야겠죠? 검찰 압수수색이 무고함을 밝히기 위함인 것이었음 좋겠습니다. (0) | 2019.08.28 |
---|---|
민주당 "검찰, 압수문건 유출자 찾아내 처벌하라""별건수사와 인사청문회 전에 추가 압수수색도 하지 말아야" (0) | 2019.08.28 |
검찰에서 조국 가족 출국금지 한 이유 (0) | 2019.08.28 |
[조국힘내세요] 압수수색은 검사가 청구하지만 발부는 판사가 한다 (0) | 2019.08.28 |
격화되는 '조국대전' 검찰이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청문 정국의 불투명성이 커지고 있다. (0) | 2019.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