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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

히딩크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txt 본문

스포츠

히딩크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txt

author.k 2017. 9. 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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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txt


--한국 축구팀 감독을 맡을 용의가 있다는 뜻을 한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에 있는) 재단 사람들을 통해서 지난 여름에 대한축구협회 내부 인사에게 내가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또 축구협회에서 원하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나의 제2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감독이든 기술자문이든 뭐라고 언급하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있으면 할 용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 의사를 내비친 내비친 이유는 뭔가.

▲무엇보다도 축구를 좋아하고 한국 사람들을 좋아하며, 세번째로 한국 축구팀이 잇따라 6~7회(연속 9회를 착각한듯) 진출했다. 이번에 월드컵 본선 진출 자격을 얻었지만 앞으로가 더 복잡하다. 한국 월드컵 축구팀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필요하면 내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축구협회와 공식적으로 얘기가 오갔나.

▲아직 축구협회와 공식적으로 얘기된 것은 없다. 

--축구협회가 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제안하면 어떻게 하겠나. 

▲나는 우선 내년 러시아 월드컵 때 미국 폭스 TV로부터 해설자 제안을 받았고 하기로 약속했다. 대한축구협회 측에서 (나에게) 어떤 바람이 있고 제안을 해온다면 내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 지 (답을 줘야 할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대표팀 감독은 어려울 것이고, 자문하는 상황은 염두에 둘 수 있을 것이다. 

--대표팀 감독은 아니지만 고문 역할은 가능하다는 것인가. 

▲ 현재로선 내가 하기로 한 일이 있기 때문에 대표팀 감독은 어려울 수 있다. 현재로서는 그렇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단 그렇게 말해두겠다.

--당신은 한국에서 '레전드'다. 이번에 다시 감독을 맡았다가 실패하면 당신의 명성이 훼손된다고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술고문을 맡는다면 명성이 훼손될 위험은 없겠지만. 

▲큰 경기에서 뛰는 선수들은 우선 그 수준에 맞도록 자기 실력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또 감독은 전략을 잘 짜야 한다. 축구협회가 원하면 자문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체면이 상하거나 명성이 훼손되는 것은 상관 안 한다. 나는 축구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이건 실패할 수 있으니 큰 위험이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나쁘다.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도 실패할 수 있다. 항상 톱이 될 수는 없다. 때때로 실패해서 무너질 수도 있다. 그러나 무너지는 게 나쁜 게 아니다. 실패해도 일어나면 다음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한국팀의 전력을 어떻게 평가하나.

▲ 팀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온·오프로 경기를 봐야 한다. 최근에 (한국 대표팀)경기를 못봤지만 최근 성적 결과를 보면 정직하고 현실적으로 말하자면, 아름다운 얘기는 아니지만, 한국 축구 선수들이 해외에서 펼친 수준에 비해 부족했다. 

--한국 월드컵 대표팀에 해외파 선수들이 많은데, 어떤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하나.

▲해외파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할 때 자신의 역할, 위치가 뭔지를 알면 문제가 없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은 1주에 3-4일 경기를 하기 때문에 (경기에 적응하는데) 좋은 위치에 있다. 

--한국팀이 내년에 월드컵 8강 진출을 할 수 있다고 예상하나. 

▲모르겠다. 아직 월드텁 결선 대진표도 짜이지 않았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한국은 아직 축구에서 가장 앞서는 나라는 아니다. 우선 32강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두 번째 단계에서 잘해야 세 번째 단계로 갈 수 있다.

--한국 대표팀 가운데 주목할 선수는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해 있는 선수가 몇 명 있는 것으로 안다. 전체 선수들에 대해 잘 모르면서 평가하기는 공정하지 않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한국은 2002년까지 월드컵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쉽지 않겠지만 젊은 선수를 발굴해서 교육해야 한다. 5~6세부터 18세까지 어린 선수들을 발굴해서 모든 연령에 맞는 교육을 해야 한다.

--어떤 기관이 행한 비공식적으로 행한 조사를 보면 90% 이상이 히딩크 전 감독을 지지한다는 조사결과가 있었다.

▲ 2002년의 성공, 축구에서 역사적인 순간에 대해 돌이켜 보는 것은 소중한 기억이지만 시간이 많이 변했다. 감독 방식이나 자문 방식도 2017, 2018년 상황에 맞아야 한다. 사람들이 (한국 축구를 위해 어떻게 기여할지) 내 아이디어나 나의 어떤 역할에 대해 지지하고 또 그게 모두에게 좋다고 하더라도 2002년의 성공을 다시 재현하기는 어렵다. 매우 어렵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히딩크 전 감독을 다시 감독으로 영입하자는 청원운동이 벌어져 수천 명이 서명했는데.

▲청와대는 정치 영역이고, 나는 스포츠 영역에 있다. 축구협회가 월드컵을 잘 준비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결정을 내려야 한다. 축구협회는 그들이 생각하기에 최선의 방식으로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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