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을 절대악 아니면 절대선으로 놓는 것 부터가 전선 논리의 오류죠

1.

김어준이 이제까지 백 프로 다 맞는 판단과 말만 한 건 아니에요.

과거 황우석 논란이나 K값 음모론도 그랬고, 최근 황교익 논란에서도 갸웃하는 판단을 하곤 했죠. (저도 김어준의 아님말고들에 비판적인 쪽이었죠)

그리고 오늘 이재명 인터뷰는.. 이재명 프리토킹 타임일 뿐, 다스가 누구 거냐고 파고들던 모습과는 너무도 거리가 있네요.

솔직히 누가 봐도 이재명의 변명들은 허점 투성이인데, 국민들이 궁금할 부분을 대신 물어줘야 인터뷰지.. 이런 식은 그냥 변명 기회 한 번 더 주는 것 뿐이죠. (원래 뉴스공장 인터뷰 경향이 불러놓고 갈구는 쪽은 아니라고는 하나..)

즉 김어준은 절대선이 아니며 그가 하는 모든 판단을 따라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건 인정해야 한다고 보네요.

그리고 일부에서 김어준을 이재명 방패 막이로 쓰고 있는 모습도 있는 건 사실입니다. 이런 자들의 방패를 깨기 위해서라도 분명 김어준도 틀릴 수 있다는 건 인정 해야 합니다.




2.

하지만 요즘 일부에서 털렐루야니 옴진리교니 하며 정성스럽 합성 자료까지 만들어 퍼 나르며 김어준을 아예 존재 자체를 묻어버리려는 시도도 보이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심지어 김어준과 주진우가 법정까지 끌고 오는 걸 거의 주도했다고 봐도 무방한 이명박 공판일에도 일부에서는 그 둘을 까느라 정신이 없었죠.

마찬가지로 분명 적폐 청산에 공로가 있긴 하나, 이후 대놓고 주작 자료로 방송을 하기도 하고 이젠 페미에서 구제가 불가능한 듯한 손석희 정도로 굴러떨어지는 정도까지 간다면야 모르겠지만..

그 건 향후 이재명 수사 결과와 그에 대한 김어준 행보를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지 싶습니다.

그리고 설사 그렇다 해도, 손석희와 JTBC가 가끔은 그럴싸한 르포를 (특히 삼성이나 사법 적폐나) 날려주는 것 처럼, 김어준 주진우도 만능칼이 아닐 뿐이지 용도 한정으로의 가치는 분명 있는 도구라고 봅니다.




3.

세 줄 요약하겠습니다.

- 김어준도 다 맞는거 아니다. 이재명 건도 지나친 소극적 자세를 넘어 오판으로 갈 가능성이 보이는 상황이며, 일부에서 김어준을 이재명 방패막이로 쓰는 모습도 분명 있다.

- 하지만 최근 이재명과의 이슈 하나로 (덤으로 황교익도) 김어준의 존재 자체를 묻어버리고 입을 막으려는 여론도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며, 아직 이명박 심판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좀 성급하고 지나친 감이 있다고 본다.

- 최종 판단은 사법조사 결과 나오고 판단하자. 이재명 건이 김어준의 오판이었다 해도 김어준은 용도 한정 이용가치는 있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