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비트코인 하락장 "더 센 놈 온다" 본문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가 가져올 시장 충격을 언급했다. GBTC를 사들인 투자자들이 락업(보호예수) 기간 해제를 앞두고 시장에 대규모 물량을 쏟아낼 수 있다는 예측이다.
GBTC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집중 매수에 나섰다. JP모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는 20억 달러(약 2조2600억원), 올해 1월에는 17억 달러(약 1조9200억원) 규모의 GBTC 매수가 이뤄졌다. 해당 기간의 매수 물량만 시장에 풀려도 3조원 이상의 비트코인이 시장에 쏟아지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3월과 4월, 비트코인 시세가 폭발적으로 상승할 때도 비트코인 고래(대량 보유자)의 시장 매도가 이뤄지면 시세가 소강상태를 보였다.
JP모건은 첫 투자 시 6개월 동안 락업에 들어간다는 조건을 고려할 때, 이달 말부터 내달 사이에 GBTC 매도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차후 GBTC 추가 매각도 쏟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GBTC 운용 순자산은 219억 달러(약 24조 8000억원)며, 보유한 비트코인만 65만4600개다. 이는 전체 1874만3000여개의 비트코인 수량의 약 3% 비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GBTC 리스크가 작동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예단할 수 없지만, 비트코인 시세 반등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GBTC 투자자 다수가 단기 투자가 아닌 장기 투자 가능성이 높아 시장 매물이 쏟아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재를 이겨낼 수 있는 호재가 없다는 것이 시장의 가장 큰 어려움”이라며 “7월 중 비트코인 시세가 3000만원대를 지켜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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