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이다영 그리스리그 진출의 알려지지 않은 얘기 본문
현재까지 드러난 내용은 터키에 기반을 둔 에이전시 회사(CAAN)에서 이다영의 그리스리그 PAOK 테살로니키와의 계약 소식을 알린 것이 전부다. PAOK에서는 오피셜 뉴스가 나오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했지만 조만간 공식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배구협회는 “해외 이적에 필요한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쌍둥이 자매를 둘러싼 학교폭력 폭로는 여전히 매듭을 짓지 못했다. 대중의 호기심을 돈벌이로 이용하는 유튜버들에게도 좋은 먹잇감이었다. 최초 폭로자는 온라인에 글을 올린 이후 연락을 끊었다.
자매는 이미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자료를 확보했다. 이제 최초 폭로자들이 경찰에서 과거에 벌어졌던 일을 소상히 밝히면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다.
문제는 시간이다. 프로배구 선수들은 6월30일까지 다음 시즌 출전을 위한 선수등록을 해야 한다. 이때까지 정확한 법적 판단이 나온다고는 장담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손 놓고 기다릴 수도 없다. 자매와 3년 기한의 FA계약을 맺은 흥국생명이 선수등록을 한국배구연맹(KOVO)에 요청하지 않으면 자매는 자유계약 신분이다. 구단으로서는 귀한 자산을 포기하는 결과다. 흥국생명은 그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선수등록은 예정된 수순이다.
이후 구단이 택할 방법은 다양하다. 등록은 구단의 권리보호 차원에서 진행할 수 있지만 출전은 다른 문제다. 다양한 판단이 필요하다. 과거의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하지 않은 채 출전을 시키기에는 부담이 크다. 그래서 대안으로 해외리그 진출을 선택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유동적이다. 선수와 그리스 PAOK가 계약을 맺고 흥국생명이 임대형식으로 해외진출을 허용하더라도 거쳐야 할 절차들이 많이 있다. 해외 이적에 꼭 필요한 과정인 ITC발급이 첫 관문이다. 국제배구연맹(FIVB)의 ITC발급 창구는 9월 초에 열린다.
만일 이다영이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PAOK에서 판단하면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이 기간에 ITC를 발급받을 것이다. 대한배구협회가 거부해도 선수가 이적할 방법은 많다. 선수의 권리보호가 우선이라고 판단하는 FIVB는 다양한 방법으로 선수의 이적을 허용한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 졌다. 흥국생명과 이다영은 ITC발급 창구가 열리기 전에 과거문제가 깔끔하게 정리되기를 원한다.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현종 "마이너에서 선발수업 받고 다시 ML 1승 도전하겠습니다" (0) | 2021.06.18 |
---|---|
이번엔 관중 추락사고…유로2020서 연이틀 안타까운 사고 발생 (0) | 2021.06.14 |
유상철 감독, 암 투병 끝에 사망…향년 50세 (0) | 2021.06.07 |
미셸위 "줄리아니 팬티 발언에 분노, 은퇴하려다 돌아왔다" (0) | 2021.06.04 |
김학범 감독 일문일답 "손흥민·황의조 모두 올림픽 의지 있다" (0) | 2021.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