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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

엄벌 맞나? 쌍둥이 자매 복귀 여지 남긴 '무기한' 출전정지 본문

스포츠

엄벌 맞나? 쌍둥이 자매 복귀 여지 남긴 '무기한' 출전정지

ak003 2021. 2. 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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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구단은 15일 학폭 물의를 빚은 이재영과 이다영에게 무기한 출전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중학교 시절 학폭을 인정하고 자필 사과문을 올린 뒤 숙소를 떠난 두 선수에게 5일 만에 내부 징계가 내려졌다.

구단은 ‘이번 일로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하고,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 학교 폭력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며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 구단도 해당 선수들의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고통 받은 피해자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선수는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등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구단은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선수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정지를 결정했다. 자숙 기간 중 뼈를 깎는 반성은 물론 피해자 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피해자 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불같이 성난 여론을 가라앉히기엔 부족하다. ‘무기한’은 언뜻 보면 중징계 같지만 여론이 잠잠해지면 언제든지 복귀 가능한 조치다. 학폭 사건이 조금씩 잊혀 지거나 피해자들과 합의가 이뤄진다면 징계 해제의 여지를 남겨놓은 것으로 비쳐질 수 있다.

적어도 올 시즌은 쌍둥이 자매가 코트에 돌아올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포스트시즌을 감안해도 흥국생명의 정규시즌이 7경기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라 시즌 아웃의 의미가 크진 않다. 당장 다음 시즌 복귀 가능성이 열렸다. 징계 기간이 명확하지 않아 팬들이 바란 엄벌보다 솜방망이 처벌에 가깝다.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배구계를 넘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올라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갔다. 쌍둥이 자매뿐만 아니라 배구선수 출신 어머니에 대한 폭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구단의 교묘한 내부 징계에 추가 징계를 고심 중인 한국배구연맹(KOVO)의 부담도 커졌다.

한편 대한배구협회는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두 선수를 국가대표 선발 대상에서 무기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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