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선수보호가 우선? 이재영 이다영 사태, 배구계만 주저 본문
논란이 확산하자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각자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들은 자필로 쓴 사과문을 통해 "학창 시절 잘못된 언행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 "깊은 죄책감을 느끼며 자숙하고 반성하겠다"라고 했다.
하지만 사과문이 올라온 이후에도 이 둘을 둘러싼 논란은 쉬이 가시지 않는 모양새이다. 사과문을 본 피해자는 "허무하네요"라며 심경을 밝혔다. 사과문을 올린 뒤 이다영이 같은 팀 김연경의 SNS 계정을 '언팔로우'(친구 끊기)한 것이 알려지며 불화설이 또다시 불거지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1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전에서 세트 스코어 0-3 완패를 당하며 3연패 수모를 겪었다. 1시간 16분만에 끝난, 올 시즌 최단시간경기였다.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이 경기 동행하지 않았다.
경기 전에는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재영과 이다영은 팀 숙소를 떠나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배구팬들의 공분을 샀다. 이 사태의 발단은 SNS를 통해 김연경을 저격했던 이다영이기 때문이다. 학창 시절 충격적인 학교폭력을 저질러 놓고, 누군가에게 갑질 피해를 당한 것처럼 SNS상에 대방출을 해왔다. 또 그 동안 SNS 상에서 예의없는 듯한 멘션을 남긴 것까지 회자되고 있다. 박미희 감독도 “SNS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얘기했다”고 말했지만, 사과문 게재 이후 태도를 보면 진심어린 반성을 하는 것 같지도 않다.
앞서 둘의 징계와 관련해 흥국생명 관계자는 “두 선수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심신의 안정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혀 논란에 불을 붙였다. 학교폭력 피해자는 사과문을 보고도 10년 간의 트라우마가 해소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교폭력의 내용도 충격적이지만, 피해자보다는 가해자 중심의 사고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특별한 움직임은 없다. 유관기관과 협력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겠다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 접근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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