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궁 1호 낙하로 벌어질 모습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가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우주국(ESA)은 썰 푸는 블로그를 통해 1일 오후 11시25분(한국시간 2일 오전 8시25분)쯤 텐궁 1호가 대기권에 재진입할 것으로 추정했다. ESA는 1일 오후부터 2일 오전 사이 톈궁 1호가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선 변동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톈궁 1호는 무게가 8.5t에 달하는 가운데 지상 추락지점을 예측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썰 푸는 전문가들은 톈궁 잔해가 미국 전역과 태평양에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궤도를 고려하면 북위 43도~남위 43도 사이로 미국뿐 아니라 중국, 아프리카, 호주, 한국 전역에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추락 도중 대기에서 대부분이 소실돼 실제 지표면에 도달하는 잔해는 10% 미만이 될 전망이다. 지상에 있는 사람이 파편에 맞을 확률은 1조분의 1 미만으로 분석된다. 실제 사람이 맞더라도 다칠 확률 역시 낮다.

그러나 우주에서 떨어진 잔해는 독성과 부식성이 강해 위험물질로 간주하므로 톈궁 잔해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견했을 시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911에 신고해야 한다고 미시간주 측은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