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본사의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써브웨이'가 갑작스런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본문
한동안 미국 본사의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써브웨이'가 갑작스런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회사 측은 가맹점주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부득이한 결정이었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계속된 방송 PPL(간접광고)를 해 왔던 본사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수익을 보전하려는 것은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써브웨이는 오는 10일부터 샌드위치 등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6일 밝혔다. 인상 메뉴는 샌드위치 24종, 추가 선택 6종, 샐러드다.
이에 따라 샌드위치는 전체 36종(15cm 18종, 30cm 18종) 메뉴 중 24종이 100~400원씩 인상되며, 평균 인상률은 1.99%다. 고객이 가장 즐겨 찾는 15cm 샌드위치는 18종 중 10종이 각 100~200원씩 오르며, 평균 인상률은 1.13%다.
30cm 샌드위치는 18종 중 14종이 100~400원씩 오르며, 평균 인상률은 2.48%다. 미트볼, 비엘티, 이탈리안 비엠티, 터키, 써브웨이 클럽, 치킨 데리야끼, 스파이시 이탈리안, 스테이크&치즈, 터키 베이컨 아보카도, 쉬림프 등 10종은 15cm와 30cm 샌드위치가 모두 100~400원씩 가격이 인상된다.
로티세리 바비큐 치킨, 로스트 치킨, 써브웨이 멜트, 풀드포크 등 4종은 15cm 샌드위치 가격의 경우 변동이 없고, 30cm 샌드위치만 각 400원씩 인상된다. 에그마요, 햄, 참치, 베지 등 4종은 15cm와 30cm 샌드위치 모두 가격이 동결된다.
이에 따라 15cm 샌드위치 가격대는 3천900~6천500원, 30cm 샌드위치 가격대는 7천400~1만900원으로 형성된다.
추가 선택은 전체 8종 중 미트 추가, 에그마요 추가, 오믈렛 추가, 아보카도 추가, 페퍼로니 추가, 치즈 추가 등 6종을 100~200원씩 인상하며, 베이컨 추가와 베이컨 비츠 추가 가격은 변동이 없다.
샐러드는 추가액이 1천500원에서 1천7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써브웨이에서는 15cm 샌드위치 가격에 일정액을 추가하면 샌드위치를 샐러드로 변경해준다.
이 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코로나19'로 전 국민들이 어려워하는 가운데 상품 가격 올리는 데만 치중한 써브웨이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고 있다. 일각에서는 본사가 자기 배만 불리려고 과도한 마케팅 비를 소비자들에게 전가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익명의 한 소비자는 "다른 프랜차이즈들은 오히려 가맹비를 깎아주는 식으로 '상생'을 강조하며 가맹점주들을 도우려고 하는 상황인데, 써브웨이는 오히려 가격을 올려 브랜드 이미지만 깎아 먹고 있다"며 "드라마에서 PPL을 과도하게 하는 것도 보기 안좋았는데 '코로나19' 상황에서 제품 가격까지 올리니 실망감이 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써브웨이 관계자는 "인건비와 임차료, 식재료비 등 제반 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가맹점주의 매장 운영 부담이 높아졌다"며 "가맹점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부득이하게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사회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써브웨이 고객이 가장 즐겨 찾는 15cm 샌드위치의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스마일 썹과 건강 간식으로 인기가 높은 시그니처 랩은 전체 메뉴 가격을 동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써브웨이는 지난 2018년 9월 가맹점주에 "폐점에 이의가 있다면 미국에 와서 영어로 소명하라"고 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해당 가맹점주는 청결 유지와 제품 준비 절차를 위반해 벌점이 누적됐다는 사유로 가맹 해지 통보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적받은 사항을 고쳐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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