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장현수 일문일답 "낭떠러지 바로 앞이라 생각했다." 본문
반응형
-소감.
▲성적이 안좋아 즐길 수 없었지만 마지막 경기서 즐기려고 했다.
-첫 월드컵 마무리.
▲어떤 대회보다 뜻깊은 대회였다. 결과가 좋든 안좋든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정말 힘들었다. 너무 축구 생각을 많이 했다. 이 경험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경기장 분위기도 정말 좋았다.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은 편했나.
▲편하고 말고는 그런 건 없었다. 이 자리에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건 열심히 뛰고 뒤에 선수들에게 볼이 안가게 부담을 덜어주고, 희생정신을 갖고 뛰려고 했다.
-오늘은 안 울었나.
▲눈물의 의미가 있겠지만 팀원들에게 정말 미안하게 됐고 고맙기도 하다. 정말 마지막까지 1경기를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했던 게 지나치면서 행복의 눈물을 흘렸다.
-2차전 뒤 믹스트존 인터뷰를 안했는데.
▲미디어 팀에서 할지 안할지 물어봤다. 안하고 싶지는 않았다. 다음 경기가 있고 무슨 말을 해도 돌아오는 게 없을 것 같았다. 피한 건 없었지만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두 번의 실수는 월드컵 긴장감 때문인가.
▲긴장도 사실 조금도 했다. 경기장에 들어가서는 긴장을 안했다. 내가 했던 실수는 다들 왜 그런 실수를 했냐고 할 수 있다. 조금 아쉽다. 운도 실력도 없었다고 할 수 있지만 확실한 건 이번 월드컵을 통해 성장한 것 같다.
-포지션 변경 생각은.
▲어떤 포지션이든 최선을 다하는 게 국가대표의 임무다. 호흡이 힘들도록 후회없이 뛰고 싶었는데 잘 맞았다.
-부상자들이 많았는데. 경기 하면서 좋아진다는 느낌 받았나.
▲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정말 많이 고생을 했다. 다 비춰지지 않아서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선수들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다 안다.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다. 정말 중요한 건 이 대회를 통해 조금 더 한국 축구가 강해질 수 있다면 뜻깊을 것 같다.
-오늘 실수로 졌으면 어땠을 것 같나.
▲더 이상 잃을 것도 없었다. 낭떠러지 바로 앞이라 생각했다. 책에 좋은 말들을 읽었다. 떨어질 때가 없으면 반대로 올라갈 일만 있다고 가볍게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다.
-김영권 골이 VAR로 판정됐을 때 기분은.
▲대박이었다. 우리가 VAR로 당하기도 했지만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하는 것 같다.
반응형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태용 아쉬운 과정도 있었지만 지난 4년동안 한국축구를 위해 가장 많이 고생한 인물이라 생각합니다.. 소방수 역할만 3번을 했네요 (0) | 2018.06.29 |
---|---|
노이어 인스타에 글 올렸네요 (0) | 2018.06.28 |
성진국 월드컵 시청률 근황 (0) | 2018.06.27 |
한국 1-0 승 확률, 독일 6-0 승리 확률과 같아.. (0) | 2018.06.25 |
기성용 종아리 염좌로 2주 아웃 (0) | 2018.06.25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