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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

일본 유명 방송작가 스즈키 오사무의 <지옥> 시청 후기 본문

컬쳐

일본 유명 방송작가 스즈키 오사무의 <지옥> 시청 후기

author.k 2021. 11. 2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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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보다 흥분 <지옥이 부르고 있다>



또다시 넷플릭스에서 엄청난 드라마를 지난주부터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드라마입니다. 무려 <오징어 게임>에 이어 전 세계 랭킹 1위라고 합니다.


제목은 <지옥>. <오징어 게임>의 뒤를 이을 작품이란 소문도 많은데요. 제가 보기엔 <오징어 게임>보다 취향이 꽤 갈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지하게 재밌습니다. 다 보고 난 직후 소감으로, 저는 <오징어 게임>보다 더 꽂힌 것 같습니다. 우와, 아직도 흥분한 상태입니다.


나오기 전부터 저는 상당한 기대를 가졌습니다. 왜냐면 제가 무척 좋아하는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그 영화와는 전혀 다르지만, 그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무조건 좋아할 겁니다. 그 영화가 보기 힘들었던 사람은 힘들 수도 있고, 기본 설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에겐 안 맞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줄거리 등을 읽지 않고 봐서 처음부터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줄거리를 간단히 써보면, 어느 날 갑자기 지옥의 사자 같은 사람이 나와서 “너는 몇날 몇시에 죽는다”라고 예언을 합니다. 예언을 받은 사람은 사망 선고 시각에 갑자기 지옥에서 나타난 괴물 3마리에게 구타당하고, 결국엔 불타서 죽습니다. 이건 ‘린치’라는 표현이 알맞다고 생각하는데요, 어떤 사람이든 평등하게 심한 꼴을 당합니다.


은밀히 살해되는 게 아니라, 사람들 앞에 버젓이 나타나는 지옥의 괴물들은 예언을 받은 사람들을 죽입니다.


이때부터 세상은 대혼란. 형사, 변호사, 사이비교단, 예언을 받은 사람들이 얽혀서, 이야기는 점점 예상 밖의 전개로 흘러갑니다. 총 6화이고 각 화당 50분 정도여서 단숨에 다 보게 됩니다.


갑자기 1화 오프닝부터 지옥의 괴물들이 나타나서 사람을 처참하게 죽입니다. 이 터무니없는 출발. 판타지인가? SF인가? 생각해 보겠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개념’의 상징적인 존재로서 나타나는 지옥에서 온 괴물. 갑자기 예언을 받은 사람들은 과거에 뭔가 큰 죄를 지은 사람이라는 비난을 받습니다.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이를 이용해 장사를 하는 나쁜 놈들도 아주 많죠.


세상에는 병에 걸려 죽는 사람도 있고, 어느 날 갑자기 사고로 죽어버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살해당해서 죽는 사람도 있죠. 죽음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 외에는 언제 죽을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죽을지 알 수 없죠. 죽음이란 무엇인지? 드라마를 보면서 생각해 봅니다.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죽을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보다보면 계속 가슴이 죄여옵니다.


<오징어 게임>에는 6개의 게임을 해나가면서 사람들이 줄어든다...는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의 규칙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옥>에는 이해하기 쉬운 규칙이 없고, 어디로 끌려갈지 알 수가 없습니다.


보다보면 얼얼하고 괴롭습니다. 조마조마한 것이 불편한 사람에겐 정말로 추천할 수가 없네요. 또 육아 중인 여성에게도 추천드릴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상상도 못했던 전개로. 최후의 순간까지도 상상을 뛰어넘는 전개. 시즌 2가 꼭 나올 것인지. 우와 굉장해. <오징어 게임>에 이어 한국 엔터테인먼트가 세계를 전율시키고 있습니다.


지옥의 기분을 체감시켜주는 드라마 <지옥>에서 지옥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우와 굉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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