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인도, '검은 곰팡이증' 확산세 여전…무려 4천여명 숨져 본문
인도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 사이에서 ’검은 곰팡이증‘이 급격히 퍼지면서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 곰팡이증의 정식 명칭은 ‘털곰팡이증(또는 모균증, mucormycosis)’으로, 치사율이 무려 5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검은 곰팡이증이 급격히 확산된 이유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한 상황에서 치료에 욕심을 낸 코로나19 환자들이 스테로이드제를 과용하면서 면역력이 심각하게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국 BBC와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 보건당국은 지난 20일 이 같은 내용을 의회에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지난 두 달간 인도에서는 4만5374명이 검은 곰팡이증 감염이 보고됐고, 이 가운데 43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검은 곰팡이증은 면역력이 떨어진 당뇨병 환자에게서 가끔 발견되는 희소병으로 분류되지만, 지난 4월 이후 인도가 코로나19 환자 급증 사태를 겪으며 감염자가 속출했다.
이는 코로나19 환자들이 치료에 욕심을 내면서 스테로이드제를 남용해 면역력이 심각하게 떨어졌고, 이로 인해 곰팡이균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검은 곰팡이증과 관련된 누적 감염자 수는 5월 22일 기준 8848명으로 집계됐으며, 6월 12일 기준 3만1216명, 6월 28일 기준 4만845명으로 집계되는 등 급격히 확산됐다.
검은 곰팡이증은 보통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당뇨병, 암, 후천성면역결핍증 등의 환자에게는 심각한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질환에 걸리면 코피를 흘리고 눈 부위가 붓거나 피부가 검게 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눈, 코 외에 뇌와 폐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으며,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사율이 20~50%에 달하고, 심각하면 94%까지 치솟을 수 있는 등 치명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뇌 전이 등을 막기 위해 안구를 적출하거나 코, 턱뼈 등을 절제해야 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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