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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

"코로나 격무 시달려"…보건소 간호직 공무원 극단선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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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격무 시달려"…보건소 간호직 공무원 극단선택

hkjangkr 2021. 5. 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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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관련 업무를 맡던 간호직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26일 알려졌다.

부산 동구보건소 간호직 공무원 이모(33)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쯤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족은 숨진 이씨가 해당 보건소로부터 업무를 과다하게 부여받는 등 격무에 시달리다 우울증 증세로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씨는 7년차 간호직 공무원으로, 동구보건소에서 근무한 지 5년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8일부터 확진자 발생으로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부산 동구의 한 병원을 담당하며 관리를 맡았다. 유족은 당초 이씨가 해당 병원 관리 담당이 아니었으나 상부의 지시 등 압박으로 병원 관리를 맡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씨 유족은 “고인이 동료들과 대화를 나눈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을 보면 보건소 직원들은 차례를 정해 순서대로 코호트 병원을 담당한다”며 “그러나 고인이 일을 잘한다는 이유로 순서가 아닌데도 업무를 떠맡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제 이씨가 업무 담당을 거부하자 동료들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이씨가 일을 잘하니까 맡아달라’ ‘이씨가 일을 안 하면 내 입장이 곤란해진다’는 식의 내용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씨 유족은 주말 출근을 주저하는 이씨에게 직원들이 계속 연락하며 난처한 상황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결국 토요일인 22일 출근해 이날 오후 8시쯤 업무를 마쳤다”며 “이후 남편이 지친 아내와 기분을 전환할 겸 함께 외출했지만, 다음날 아침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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