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김학범 감독 일문일답 "손흥민·황의조 모두 올림픽 의지 있다" 본문
김학범 감독 일문일답
- 이강인 선수가 처음으로 발탁됐다.
이강인 선수는 이번에 처음으로 발을 맞추게 됐다.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 선수들과 조합, 우리가 올림픽에 갔을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날 것인가를 전반적으로 체크할 것이다.
- 만약 2차예선에서 최종예선 진출이 조기에 확정될 시, 선수들이 넘어올 수 있는가.
조금 더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겠다.
- 이승우가 올림픽 팀 훈련을 같이 하게 됐다. 경기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어떤 점을 보고 싶은가. 백승호도 뛰고 있지만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점을 주로 볼 생각인가.
이강인, 이승우, 백승호 모두 마찬가지다. 최종이라는 성격을 띄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마지막 평가를 한 뒤, 와일드카드를 결정해야 한다. 모든 것을 검토할 생각이다. 어느 누가 된다는 것은 없다. 이번 훈련에 모든 것을 들여다 볼 생각이다. 어느 선수가 해외에 있다고 해서, 우위에 있다는 것은 없다.
- 가나와 평가전 이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가나와 경기 후 최종 소집이 예정돼 있다. 18+4명이기 때문에 조율할 부분이 많다. 슬기롭게 극복하고 넘어가야만 우리가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있다. 잘못하면, 선수 소집 자체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런 부분들을 잘 조율해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 A대표팀으로 가 있는 세 선수가 있다. 다른 선수들과 동선에 놓고 비교하기 힘들다.
그런 부분들이 숙제다. 코칭스태프와 논의해 결정할 부분이다. 그 선수들은 우리와 계속해서 훈련을 했거나 경기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충분히 잘 파악해 대처할 수 있으리라 본다.
- 와일드카드 후보군을 공개했다. 나중에 평가전을 치르고 위치를 결정한다고 했지만, 구단에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다.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구단과 협의는 어느 정도 이루어져 있는가.
11명에 대한 접촉은 다 하고 있다. 변수가 생기고, 팀에서 반대할 경우도 있다. 확률은 저도 잘 모르겠다. 구단에서 워낙 반대가 심하면 어려울 수 있다. 선수들의 의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팀에서 반대하면, 의지도 어려울 수 있다. 모든 게 불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올림픽의 특수성 때문에 어떻게 된다는 것을 장담하기 힘들다. A가 안되면 B를 선택할 수 있는 안은 있다. 협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이다. 그런 부분들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아직 답을 받은 것은 없다. 계속 진행형으로 보면 될 것 같다.
- 손흥민과 황의조의 의지는 들었는가.
두 선수 모두 의지는 있다. 사실 유럽 구단은 선수 자체를 자신들의 재산으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에 접근하기 어렵다. 선수들 의지는 다 있다.
- 협회가 벤투호와 관계에 중재 역할을 제대로 했는가.
중재는 열심히 했다. 모든 분들이 나서서 했다. 일단 A대표팀 우선이라는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 말을 안해도 아실 것이다.
문화 차이다. 유럽에서 올림픽 축구는 크게 중요하지 않게 생각한다. 아쉬움이 많은 게 사실이다. 사실 옆나라 일본이 부럽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만 해왔는데, 이번에 일본은 와일드카드 포함 완전체로 평가전을 준비한다. 그런 부분이 상당히 부럽다.
- 벤투 감독과 대화는 있었나.
윗 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하지만, A대표팀 우선이었다. 그렇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 이강인을 미드필더로 분류했다.
사이드도 봤다가, 여러 자리를 옮겨다니는 선수다. 최적의 자리를 잘 찾아야 할 것 같다. 우리 선수들과 경쟁력도 파악해야 한다. 이번 훈련하는데 중요 포인트라고 본다.
- 공격수들에게 보고 싶은 부분은.
공격적인 능력을 당연히 봐야 한다. 수비적으로도 어떤 모습을 할 수 있는지 파악할 것이다. 수비적인 능력을 강조하고 확인할 것이다. 공격부터 수비를 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집중적을 체크할 것이다.
-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일정도 있다.
해결해야 할 중요한 부분이다. 최종 18명의 명단이 나오면, 많은 부분을 상의하고 도움을 받아야 한다. 아직까진 누가 들어간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명확해지면 세부적으로 접근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 문화차이를 이야기 하셨다. 감독님은 올림픽의 비중을 어떻게 생각하시는가.
올림픽이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월드컵 다음이 올림픽이다. 올림픽에 대한 인식구조는 기자분들과 제가 같다고 본다.
- 일본 현지 파악에 대한 진행은 어떻게 되고 있는가.
현지 답사는 힘든 상황이다. 그쪽에 한국 선수들도 많이 나가 있고, 여러가지 루트를 통해 파악 중이다. 온도와 운동장, 잔디 상태는 제가 일본 경험이 많아서 이미 알고 있다. 현재 상황에 대해선 여러 루트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 현지에서 사진도 찍어 보내오고 있다. 빠짐 없이 체크 중이다.
- 일본이 가깝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가.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 제일 좋은 방법은 현지에 가는 것이다. 가까운 나라라서 똑같을 것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 일본은 지역별로 잔디 환경이 다르다. 내 경험에서 같은 도쿄라도, 잔디가 달라 발에 물집이 잡히기도 했다. 그렇기에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다.
- 가나와 평가전 이유는.
협회에서 여러 루트로 평가전 방법을 찾았다. 사실 두 군데에서 시합이 열린다. 스페인과 두바이에서 대회가 열린다. 유럽 팀들을 빼면 몇 팀 안 된다.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일본과 같이 하면 좋은데, 일본도 가나와 평가전을 잡았다. 이후 자메이카 성인팀과 맞붙는다. 마지막까지 코트티부아르 등과 평가전을 알아봤는데 최종적으로 안 됐다.
- 가나와 평가전에서 가장 분발해야 하는 포지션은 어디인가.
사실 연령 제한이 있고, 팀마다 사정이 있기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일 분발하고, 제일 정신 차려야 하는 부분은 두 군데다. 좌우 사이드, 특히 왼쪽이다. 또 중앙 수비다. 팀에서 경기에 못 뛰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해당 선수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 유력한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는 선수가 권창훈이다. 최근 경기력과 컨디션을 어떻게 파악하고 있는가.
최근에는 사실 평가하기 어려웠다. 경기를 안 뛰니 평가하기 어렵다. 이번 대표팀에 돌아와 뛰게 되면 봐야할 것 같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어느 선수가 확률이 높다고 말씀드리지 못하겠다. 전체 틀을 놓고 보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상태를 잘 체크해야 할 것 같다. 권창훈 선수는 대표팀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사실 부상 이후 몸이 올라오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런 부분은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A대표팀 소집을 기회로 면밀히 체크하겠다.
- 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6월 말에 공개한다고 했다. 이번 명단 안에서만 나오는가. 추가적으로 또 있는가.
명단에 없지만 체크한 선수도 있다. 부상이 있기 때문이다. 이 선수들은 부상이 회복된 후 파악할 것이다. 그 선수 외에는 사실 특별한 변수 없으면, 이 선수들 안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어떻게 보면 한 번 더 추려 놓은 명단이다. 부상이라는 변수로 못 들어온 선수들을 유심히 체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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