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맥라렌 폭언' 차주 "사과했지만 고소는 할 것" 본문
'해운대 맥라렌 차주'로 알려진 운전자 A씨가 사과문과 별개로 상대 운전자를 맞고소하겠다는 심경을 밝혔다.
A씨는 상대 운전자 B씨에게 폭언을 퍼부은 것은 반성한다면서도 잘못 알려진 부분이 많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분명히 상대 운전자가 먼저 위협운전을 했고 몇 번이나 그만하라고 했음에도 따라와서 시비를 걸었다"면서 "지구대에 가서도 운전자의 아내가 계속 욕설을 퍼부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운전자 B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산 해운대 갑질 맥라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13일 아이들과 함께 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A씨와 시비가 붙었고 "너희 아빠는 거지" "평생 똥차나 타라" 등 모욕적인 언사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가 반박글을 올렸으나 B씨가 CCTV에 찍힌 당시 상황 사진과 함께 재반박하면서 A씨는 결국 사과문을 올렸다. A씨는 사과문에서 "아이들에게 상처가 안 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내뱉은 말들이 아이들에게 상처가 됐으리라 생각한다"며 "모든 법적인 처벌은 달게 받겠다"고 했다.
A씨는 그러나 "내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문을 올린 것이며, 상대 운전자를 보복운전과 명예훼손 혐의로 예정대로 고소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사건의 진위를 밝힐 블랙박스 영상과 관련해서는 "영상을 복구하기 위해 복원을 맡겼으나 사건 당일 영상을 복원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는 막말과 관련해서는 "'그러니깐 너희가 거지처럼 사는 것'이라고 언급했으나 아이들을 향해 '너희 아빠는 거지다'라고 직접 얘기한 적은 없다. 계속 따라와서 보복운전을 하기에 화가 나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해당 차량은 자신의 명의가 아닌 모친의 명의로 돼 있다며 온라인상에 허위 정보를 올린 이들과 언론사 등을 고소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B씨의 고소로 A씨 사건을 형사과에 배당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사건 당사자들의 진술과 현장 CCTV 등을 확보한 상태다. 경찰 등에 따르면 양측은 사건 당일 인근 지구대에 함께 방문한 뒤 화해하고 헤어졌다. 그러나 이후 B씨가 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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