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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

신세계 야구단은 새 이름을 왜 '랜더스'로 지었을까? 본문

스포츠

신세계 야구단은 새 이름을 왜 '랜더스'로 지었을까?

author.k 2021. 3. 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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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더스는 상륙자라는 뜻이다. 신세계 측은 "인천국제공항, 인천항처럼 인천의 새로운 상징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랜딩(Landing)'을 강조했다. 비행기와 배를 타고 한국에 첫 발을 '내디딜 때' 처음 마주하는 도시인 데다 야구가 한국에 처음 '상륙한' 도시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구단 명칭을 만들기까지 한 달여의 시간이 소요됐다. 신세계가 1월 26일 SK텔레콤으로부터 1352억8000만원에 야구단을 인수하기로 발표한 순간부터 '어떤 간판'을 달지를 준비했다. 외부로 정보가 유출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내부 논의로 진행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그룹 내 브랜드전략팀에서 구단 명칭 제작을 준비했다. 인천과 야구 등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가장 특색 있는 구단 명칭을 만들고자 광범위하게 논의했다"고 귀띔했다.

가장 먼저 신세계 '일렉트로스'가 첫 번째 후보로 거론됐다. 신세계는 2월 23일 야구단 인수의 본 계약을 맺고 신세계 일렉트로스라는 가칭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가입 신청을 했다. 일찌감치 일렉트로스라는 상표권도 등록했다.

일렉트로스는 신세계 이마트의 가전전문점 일렉트로마트에서 따온 이름이었다. 하지만 인천과 야구에 어울리는 이름은 아니었다. 여론은 물론 그룹 내부 평가도 회의적이었다.

관련해 신세계 관계자는 "일렉트로스에 대한 상표권 출원을 완료했으나 후보에서 제외했다. 가장 중요한 건 추구하는 이미지와 맞아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다시 출발해서 빚은 이름이 랜더스다.

랜더스는 기존 구단들의 명칭과 견줘 색이 다르다. '진취적이다' '새로운 길을 간다' '야구계에 들어간다' 등의 의미를 담을 수 있는 데다 관문도시인 인천과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랜더스를 포함해 후보는 수십 개였는데, 정 부회장 등 그룹 경영진이 최종 의사 결정을 거쳐 랜더스로 확정됐다.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진 이름은 아니다. 정 부회장은 2월 27일 음성채팅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를 통해 구단 명칭에 대한 '힌트'를 공개하면서 "인천을 표현할 수 있고, 공항 중심으로 구단 명칭을 정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팬들 사이 랜더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신세계가 랜더스에 대한 상표권 출원에 도메인 'ssglanders.com' 등록까지 마치면서 이 의견에 더욱 힘이 실렸다.

이에 대해 신세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개인적으로 랜더스라는 후보를 마음속에 담아뒀을지 모르겠지만, 그때(2월 말)는 여러 가지 방안이 있었으며 최종 의사 결정도 하지 않았다. 이후 추가 논의를 거친 끝에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반전은 없었고 야구계의 추측이 맞아 떨어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유출이 된 셈이지만) 야구팬이 랜더스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다. 깜짝 발표로 알리는 것보다는 더 친숙한 이미지를 심어준 만큼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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