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배 세계바둑 결승은 주최측의 실수로 망쳤군요

 

 

 

어제도 마우스 선이 꼬여서 커서가 엉뚱한데 착점되서 신진서 기사의 결정적인 패착을 만들었는데,

오늘은 아예 대국 화면에 오류가 나면서 신진서가 국면을 운영하는데 결정적으로 장애를 줬고 역시 돌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이제 거의 남아있지 않은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이고, 스폰서는 한국에서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기원이 운영하는 오로바둑 시스템으로 치른 이번 대회는 말 그대로 주최측이 망쳐버린 대회가 됐습니다.

아무리 바둑 열기가 예전만 못하더라도,

명색이 세계 대회의 결승인데 무슨 정신머리로 이렇게 안일하고 무책임하게 경기를 준비했는지 이해 안됩니다.

말그대로 적폐집단이 수십년동안 해먹던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운영능력은 한심한 수준에 고여 썩어가고 있었죠.

지극히 기초적인 직업의식도 없이 수행해온 이 기관의 본업이란게 딱 이 수준입니다.

머릿수에서 압도적으로 밀리는 상황에서도 일당백으로 세계랭킹 최상위를 절실하게 지켜오던 한국 기사들이 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