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백선엽 장군, '친일' 논란 속 대전 현충원 안장… 본문
백선엽 장군(예비역 육군 대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각계각층에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진심으로 그리워질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며 애도 성명을 냈다. 그는 "주한미군을 대표해 백 장군의 가족과 친구에게 진심 어린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백 장군은 종종 주한미군을 방문해 한국전쟁과 군인으로서의 그의 경험을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 장군은 오늘날 한미동맹을 구체화하는데 믿을 수 없는 공헌을 했다"며 "6·25전쟁 당시 군인으로 복무하고, 한국군 최초 4성 장군으로 육군참모총장까지 한 백 장군은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백선엽 육군 예비역 대장의 지난밤 별세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며 "백 장군님이 그리울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해리스 대사는 2018년 백 장군 생일파티 당시 찍은 사진을 함께 게재하고 "지도자이자 애국자이며 정치가였던 백 장군은 현대 한미 동맹 구축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후 11시 4분께 100세의 나이로 별세한 백 장군은 불과 33세 나이에 1953년 1월 육군 대장으로 진급, 대한민국 군 역사상 최초로 4성 장군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1920년 평남 강서에서 출생한 백 장군은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육군참모총장 등을 역임하며 6·25 전쟁영웅으로 추앙받지만, 일제강점기 간도특설대에 근무한 이력으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올랐다.
백 장군의 생전 행적 평가를 둘러싸고 보·혁 세력간 정치권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생전 친일 행적 정황이 있다며 현충원 안장도 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국립묘지를 관리하는 국가보훈처는 "백 장군 유족 측이 대전현충원 안장을 신청했고 통상적인 현충원 안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심의 절차를 거쳐 백 장군을 대전현충원에 안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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