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브렉시트에 정신 팔려 코로나 대응을 놓친 영국.txt 본문
영국은 지금 사망자 수, 감염자 수 증가 추세가 유럽 1위, 감염자의 사망률(치명률)은 전세계 1위를 찍고 있습니다.
5월 4일 현재 사망자 28,734명으로 스페인, 프랑스는 진작에 따라잡고 이탈리아(29,079명)를 곧 넘을 기세입니다.
그리고 그 원인은 NHS 때문이 아니라 브렉시트에 정신이 팔려 코로나에 대한 공동 대응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언론기사들도 공통적으로 지적하지만 영국은 오히려 NHS 덕분에 코로나 사태 초기에 검사 수 대비 감염자도 적고 초반에 꽤 선방한 편입니다.
보리스 존슨이 집단 면역 드립을 치긴 했지만 하루 만에 바로 철회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정부의 가장 큰 패착은 브렉시트에만 정신이 팔렸기 때문입니다.
3월 중 코로나가 이탈리아, 스페인을 휩쓸고 프랑스, 독일에서도 점점 감염자가 늘어날 때, 영국 정부는 "코로나보다 브렉시트 협상이 우선"이라며 고집했습니다.
보리스 존슨 정부의 보건장관 매튜 행콕은 유럽 보건장관 회의에 불참했고, 유럽 조기경보 및 대응 시스템(EWRS)에도 참여하기를 거부했습니다. EU에 가입한 적도 없는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랜드도 적극적으로 매달렸는데 말입니다.
브렉시트 찬성파들이 보기에 유럽연합 국가들과 협력하는건 모두 브렉시트를 방해하는 행동으로 간주됐습니다.
덕분에 영국은 4월 들어 마스크, 페이스 쉴드, 산소호흡기, 인공호흡기 등 모든 방역, 의료 장비가 부족해지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감염자, 사망자가 아주 큰 폭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고 공동 대응 참여를 거부한게 엄청난 실책이란 지적이 계속 나오자 영국 정부도 뒤늦게야 유럽연합에 협력(co operation)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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