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조국 기자간담회, 국민 의구심 풀리기에 부족" 심상정 "조국 적합 여부 놓고 고심"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일 "오늘 당장 국회 인사청문회를 열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자청하여 장시간 자신의 입장을 밝혔으나 그것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대체할 수는 없다. 헌법적 검증 절차도 아니고, 기자간담회의 형식상 조국 후보자를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애초 9월 2일과 3일 청문회를 열기로 여야가 합의한 바 있기 때문에 의지만 있다면 오늘 당장 청문회를 열면 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당리당략을 내려놓고 국회의 헌법적 책임과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윤소하 원내대표 역시 "어제 장시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지만 갑작스러운 간담회 진행으로 인해 국민들의 의구심이 모두 풀리기엔 부족했다고 본다"며 "또한 자료제출요구, 증인신청 등이 불가능한 간담회였기 때문에 형식도 한계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재송부를 할 경우 민주당과 한국당 등은 공식적인 청문회를 여는 방안을 합의할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조 후보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부심하는 분위기다.

정의당은 이날 중 전략회의를 비롯해 중앙당 당직자 회의와 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해 당론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나 갑론을박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