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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

한국 '멸종 위기' 출생아수 30만선 붕괴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본문

리빙

한국 '멸종 위기' 출생아수 30만선 붕괴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hkjangkr 2019. 8. 3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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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생아수 32만여명으로 역대 최저치…올해는 더 줄어들 듯 조출생률은 6명대로 추락…합계출산율은 1명도 못 넘겨 OECD 유일한 초저출산국 산모 평균 출산 연령 32.8세…고령 산모 비율 30% 넘어서

지난해 출생아 수가 또다시 각종 최저출산 관련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면서 사상 처음으로 30만명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8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32만 6800명으로 전년대비 3만 900명(-8.7%) 감소했다.

2000년까지 60~70만명에 달했던 출생아 수는 2001년 55만 9900명으로 꺾인 뒤 2002년 이후 15년 동안 40만명선을 유지했다.

하지만 전년인 2017년 출생아 수는 35만 7800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40만명 밑으로 떨어졌고, 지난해는 아예 30만명 초반으로 주저앉은 것이다.

게다가 이러한 추세대로면 올해 출생아 수는 아예 30만명도 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같은 날 발표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생아 수는 2만 4051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306명(-8.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출생아 수 감소는 43개월, 역대 최저치 경신도 38개월째 계속되고 있어 올해 출생아 수는 지난해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 출생률'도 6.4명으로 전년대비 0.6명 감소했다. 2016년(7.9명) 사상 처음으로 8명 아래로 떨어진 데 이어 이번에는 7명도 넘지 못한 것이다.

'합계출산율'도 전년대비 0.08명(-7.1%) 감소한 0.98명으로 곤두박질쳤는데, 이는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평균 출생아 수가 1명도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현재 인구 규모를 유지하면서 기존 인구를 새로운 세대로 교체할 수 있는 '대체출산율'은 합계출산율 2.1명을 넘겨야 하는데, 한국은 남여 한쌍이 1명의 아이도 낳지 않고 있는 셈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합계출산율의 평균치는 1.65명으로, OECD는 1.3을 기준으로 '저출산국'과 '초(超)저출산국'으로 나누고 있다.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02년 1.178을 기록한 이래 17년 연속 1.3을 넘지 못한 채 '초저출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을 기준으로 OECD 회원국과 비교해보면 이 시기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05명에 그쳤다. 한국 다음으로 낮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합계출산율은 각각 1.31명과 1.32명이다.

한국은 유일한 초저출산 국가인데다, 다른 OECD 국가와 비교해도 월등한 격차를 두고 있는 저출산 문제가 가장 심각한 국가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8세, 전년대비 0.2세 올랐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구성비 역시 31.8%로 전년대비 2.4%p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30% 선을 넘어섰다.

2004년 9.4%에 그쳤던 고령 산모 비율은 2009년(15.4%) 15%, 2013년(20.2%) 20%, 2016년 25% 고지를 차례로 점령하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산모 평균 연령의 증가는 저출산 문제가 한동안 더 악화된다는 신호다. 여성이 아이를 낳았더라도 대부분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으면 둘째, 셋째를 낳지 않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첫째아는 17만 6900명으로 전년대비 1만 1000명(-5.9%) 감소했지만, 둘째아는 11만 9700명, 셋째아 이상은 2만 8200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1만 4100명(-10.5%), 6800명(-19.4%)씩 줄어들어 첫째아보다 2, 3배 가까이 더 빠르게 줄어들었다.

산모를 연령대별로 나눠봐도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특히 주된 출산 연령대인 30대 초반 산모가 낳은 출생아 수는 1만 7900명이나 감소했고, 20대 후반 산모의 출생아 수도 9000명 줄었다.

산모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을 보면 30대 초반이 91.4명으로 가장 높았지만, 2년 연속 100명을 넘지 못한 채 전년보다 6.3명(-6.4%) 감소했다. 또 20대 후반 출산율은 41.0명으로 6.9명(-14.4%)이나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다태아는 1만 3690명으로 전년대비 232명 감소했다. 이들을 낳은 산모의 평균 연령은 34.3세로 단태아의 경우보다 1.6세 더 많았는데, 이는 인공수정을 통한 임신·출산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조산아(37주 미만 출생아)의 구성비는 7.8%로 전년대비 0.2%p 증가했는데, 이 역시 고령 산모가 급증한 영향이 커 보인다. 출생 성비(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05.4명, 전년대비 0.9명 감소해 격차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

지역별로 출생아 수를 살펴보면 젊은 공무원이 많이 사는 세종(5.7%)만 홀로 증가한 반면, 16개 시도 모두에서 감소한 가운데 대전(-14.0%), 울산(-13.1%), 전북(-11.9%) 등의 감소폭이 컸다.

조출생률은 전국 모든 시도가 감소한 가운데 세종(12.5명), 제주(7.3명), 울산(7.1명) 순으로 높고, 강원(5.4명), 전북(5.5명), 부산(5.6명) 순으로 낮았다.

합계출산율 역시 전국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고, 세종(1.57명), 전남(1.24명), 제주(1.22명) 순으로 높은 반면, 서울(0.76명), 부산(0.90명), 대전(0.95명) 순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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