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불편한 진실

조국, 법무장관으로… 대권잠룡' 떠오르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본문

정치

조국, 법무장관으로… 대권잠룡' 떠오르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author.k 2019. 8. 9. 16:44
반응형


9일 이뤄진 10명의 장관급 인사의 핵심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 장관 지명이다. 조 지명자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들로부터 진작부터 ‘절대 불가’ 판정을 받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여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인사를 통해 ‘사법 개혁만큼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사법 개혁이냐, 사법 장악이냐’를 둘러싼 청와대와 야당의 충돌이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의 강력한 신임을 바탕으로 조 지명자가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차기’를 책임질 황태자, 후계자로 부상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보수 야권이 “야당과의 전면전 선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조 지명자 인사청문회부터 격한 충돌은 불가피해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 지명자는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임용돼 권력 기관 개혁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강한 추진력을 갖고 기획조정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고 대변인은 “법학자로 쌓아온 학문적 역량과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 능력, 민정수석으로서 업무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검찰 개혁, 법무부의 탈검찰화 등 핵심 국정 과제를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조 지명자 기용으로 강도 높은 검찰 개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지명자에 대한 문 대통령의 무한 신뢰가 재확인되면서 ‘조국 대망론’이 한층 힘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역대 민정수석 가운데 조 지명자만큼 외부 노출이 많은 경우는 없었다”며 “이미 조 지명자는 대중적인 정치인”이라고 평했다. 비문(비문재인) 진영 인사는 “친문 진영이 조 지명자를 유력한 차기 후보로 낙점한 것 같다”고 했다. 현재 여론조사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여권의 차기 후보군이나 잠재 후보군이 대부분 비문계로 분류되는 상황에서 친문 진영에서는 ‘경쟁력 있는 친문 후보 만들기’가 시작됐다는 얘기다.

여권 관계자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친문 진영에서는 지역 구도와 여권 내 역학관계 등을 감안할 때 차기 대선 후보도 노무현 전 대통령, 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부산·경남·울산(PK) 인사여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관계자는 “국회의원 총선거나 대선의 승패는 결국 PK에서 판가름난다”며 “‘간판’이 PK 출신인 점은 선거에서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부산 출신인 조 수석은 청와대를 떠난 뒤 SNS에 부산 지역 소주를 마시고 있는 사진을 올리는 등 지역색을 스스럼 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선명한 개혁 이미지와 신선한 이미지도 조 지명자의 강점으로 꼽힌다. 한 여권 관계자는 “조 지명자가 국회의원을 거치지 않은 점이 역설적으로 대중에게는 신선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다가간다”며 “조 지명자가 문 대통령의 참모에서 법무부 장관을 거치며 개혁 성향은 거침없이 드러내면서도 기성 정치권의 ‘때’가 묻지 않은 점을 적극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른 관계자는 “조 지명자는 법무부 장관으로 검찰 힘 빼기에 적극 나서며 대중적인 지지를 끌어모은 뒤 곧바로 대선 가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은 문 대통령이 조 지명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을 두고 “오만의 극치” “야당과의 전쟁 선포”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에 따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조 지명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 격한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조 지명자 기용은) 신독재 국가 완성을 위한 경찰의 도구화, 청와대 검찰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며 “야당 무시를 넘어서 야당과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조 지명자 기용은 사법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관점에서 적합한 인사”라고 말했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