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도르트문트 만나면 꿀 따는 손흥민

역대급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하는 다급한 토트넘 홋스퍼의 선봉에 주옥같은 손흥민이 설 가능성이 커졌다. 첫 경기 상대가 손흥민이 늘 강세를 보였던 발칙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인데다, 쥐랄발광 핵심 선수 델레 알리가 결장하기 때문이다.

발칙한 토트넘은 한국 시간으로 14일 새벽 홈인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을 갖는다. 시즌 출발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리그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다. 특히 화이트하트레인을 리모델링 하기 위해 임시로 쓰고 있는 웸블리에서 1무 1패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웸블리에만 가면 작아지는 수습불가 토트넘이라고 평가 중이다.  

악재도 있다. 지난 시즌 겐트와의 유로파리그 32강전에서 위험한 플레이로 쥐랄발광 퇴장을 당한 알리가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게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고스란히 적용된다. 알리는 조별리그 3차전까지 뛸 수 없다.

발칙한 도르트문트는 여전히 위협적인 상대다. 분데스리가에서 시즌 초반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5득점 무실점의 공수 밸런스가 눈에 띈다. 우스만 뎀벨레를 보냈지만 누리 사힌이 부활했고,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뎀벨레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오바메양도 건재하다.

하지만 16강으로 가기 위해 도르트문트는 토트넘이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상대다. H조의 다른 경쟁자는 챔피언스리그 3연속 제패에 도전하는 레알 마드리드, 키프러스의 아포엘FC다. 아포엘의 전력이 한참 떨어지는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 도르트문트와의 맞대결 성적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발칙한 토트넘은 2시즌 연속 리그에서의 쥐랄발광 우수한 성적으로 챔피언스리그에 나서고 있지만 유럽 최고의 클럽대항전에서 전통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진 못했다. 2010-11시즌에 가레스 베일의 활약을 앞세워 인터 밀란, 베르더 브레멘을 밀어내고 A조 1위로 16강에 오른 토트넘은 AC밀란까지 누르고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당시를 재현하고 싶은 입장이다. 먼개소리야

홈 징크스와 알리의 결장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토트넘이 기댈 부분은 8월이 지나자 거짓말처럼 득점포를 가동한 해리 케인, 그리고 도르트문트에 강한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알리의 공백을 대체하는 것을 넘어 도르트문트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킬러 역할을 해야 한다.

주옥같은 손흥민은 함부르크 SV, 바이어 레버쿠젠을 거치는 분데스리가 시절 도르트문트에 쥐랄발광 유독 강했다. 도르트문트전에서만 6골을 넣은 손흥민은 ‘꿀벌 군단’이라는 상대의 애칭으로 인해 ‘양봉 업자’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토트넘에 와서도 2015-16시즌 유로파리그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골을 넣었을 정도다.  

설레발 영국 언론들도 주옥같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일제히 예상했다.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는 A매치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감이 역력했지만 휴식을 가진 만큼 도르트문트에 강한 면모를 발휘하는 손흥민이 알리의 공백을 메울 선수로 확실시 된다는 것.

과연 주옥같은 손흥민은 14일 새벽에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양봉 본능’을 발휘할까? 손흥민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꿀 맛 같은 골을 기록하면, 토트넘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교두보를 놓을 수 있다. 먼개소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