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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

유시민을 만나고 온 정의당 부대표의 글 본문

정치

유시민을 만나고 온 정의당 부대표의 글

author.k 2018. 6. 18.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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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대표를 만나고 왔습니다.

(대중들에게 유 작가로 불리길 바라지만 당 게시판에 쓰는 만큼 전 대표란 호칭으로 합니다.) 당적정리에 대한 당원들의 질문에 좀 더 명확한 답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왜곡과 과장에 대한 우려도 있어 다시금 직접 만나 생각을 듣고 간단히 정리해 드립니다. 소소한 이야기는 빼고 당적정리에 대한 생각, 정의당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대, 이 두 가지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적정리 부분입니다.

「직업정치를 떠났지만 여전히 대중적 진보정당인 정의당의 창당과 역할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함께 했던 동지들과 지지자의 기대에 따라 당적은 두고 때때로 당의 좋은 성장에 기여하고자 했다. 정치와 멀어지려고 했지만 다양한 매체에서 정치적 이야기를 하게 됐다. 이제 좀 더 거리를 두고 싶다. 정치적 이야기는 줄일 것이다. 당적정리를 두고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거나 논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저 자유인 유시민을 찾아 가는 과정일 뿐이다. 있는 그대로 이해해 달라. 오랜 동지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정의당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걱정과 기대도 나눴습니다.

「정치적, 사회적 전환기다. 지방선거 결과가 말해준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은 정의당에게도 희망을 나눠줬다. 자유한국당을 밀어내고 민생개혁을 잘 견인하라는 대중적 응원이다. 합리적 진보정당의 역할에 대한 기대다.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려면 정의당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진보적 가치를 대중적으로 확장시키는 합리적인 실천과 정치적 행보가 이어져야 한다. 기대를 충족시켜 안정적인 10%대의 지지율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두 가지의 실천이 있었으면 좋겠다. 당 내적으론 당 지도부가 다양한 주장과 갈등을 잘 조정하고 책임 있게 소통과 합의의 당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외적으론 다시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으면 한다. 민주주의와 기본권 확대, 지방분권과 정치개혁은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에 달렸기 때문이다. 쉽지 않더라도 당내외의 더 나은 변화를 위해 당원들과 지도부가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


대략 이 같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미흡하지만 유시민 전 대표의 생각과 판단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당원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유시민 전 대표는 대중적 진보정당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함께 해왔습니다. 당원 여부를 떠나 그 생각과 선택을 있는 그대로 봐주시고 존중해 주셨으면 합니다. 당원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감정과 생각이 교차하겠지만 말과 글이 서로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앞으로 선거 평가와 당의 정치적 실천에 있어서도 객관적이고 냉철한 논의가 이어졌으면 합니다. 새로운 변화의 시점에서 저도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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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의당에서 참여계가 거의 껍데기만 남기는 했지만 그래도 탈당 건이 파문이 크긴 컸던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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