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까지 공격할 듯"…경기도 평택서 길고양이 사냥하는 사바나캣

경기도 평택서 사바나캣이 출몰해 길고양이들을 사냥하는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서는 평택의 모처에서 사바나캣이 길고양이를 사냥해서 잡아먹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사바나캣이 길고양이를 물고서 어디론가 사라지는 모습이 잡혔다. 이외에도 CCTV 영상 등을 통해 외형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서 주민들은 사바나캣을 자주 목격했으며, 굶주림 때문에 동네에 돌아다니는 고양이들을 사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농장' 측에서는 내부 회의를 거쳐야 해서 바로 출동이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이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맹수 수준인데 저러면...", "묶여있는 개들도 위험한 거 아닌가?", "사람한테는 안 위험하려나....", "설마 유기된 건 아니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암컷 샴고양이와 수컷 서벌의 교배종인 사바나캣은 4~11kg에 달하는 대형종으로, 18kg까지 나간 기록도 보고될 정도로 크기가 크다. 영국에서는 표범으로 오인받은 적이 있을 정도였다.

다만 서벌의 특성 때문에 매 끼니마다 생고기를 줘야 하며, 활동량이 많아 운동을 시켜주는 것이 필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개체당 분양가가 최소 1,500만원에서 3,000만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데, 현재 이 개체의 경우는 데려온 보호자가 여러 이유를 들어서 유기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사바나캣 1세대(F1)부터 3세대(F3)까지는 서벌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데, 서벌은 맹수로 분류되고 있는데다 사이테스(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국가간 교역에 관한 국제적 협약) 2급에 속해 개인사육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