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싼샤댐 붕괴 시나리오에 관한 썰.txt 본문
1. 우리나라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가?
단기적인 영향은 사실 일시에 대량의 담수가 협소한 서해에 유입되어 어족자원에 타격을 주는게 전부입니다. 싼샤댐이 저장하고 있는 수량이 대한민국의 모든 담수의 두 배나 되는 어마어마한 양이지만 그 어마어마한 양의 담수조차 서해를 지나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기엔 너무 적은 양이에요. 사실 이건 바다가 그만큼 큰거지만요.
다만 일시적으로 그렇게 많은 담수가 유입된다면 중국 동해안 지역을 필두로 서해의 어족자원에는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제주도 등에서 현재 우리 근해에 이번 폭우가 끼칠 영향을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만약에 싼샤 댐이 붕괴된다면 중국 경제에는 치명타를 가할게 분명한지라 중국과 밀접한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는 우리나라에게도 경제적, 장기적으로는 큰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2. 만약 무너진다면 중국이 입을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싼샤 댐의 저수량은 약 390억 톤이고요, 이렇게 많은 물이 일시에 밀고 들어온다면 당연히 장강 중류 및 하류는 물바다가 됩니다. 그리고 이 물이 밀고 들어오는 속도가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시속 65km 정도로 예상된다고 하니 인접 도시는 진작에 대피령을 내리지 않는다면 큰 피해를 입을 겁니다.
그리고 장강에 인접한 중국 네임드 도시들을 꼽아보면 우한, 상하이, 난징 등이 있는데 상하이나 난징은 장강 하류에 위치한 대도시라 사태가 벌어진 이후에 뒷북으로 피난령을 내려도 상당수의 사람들이 피난할 수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우한은 장강 중류쪽의 대도시라 큰 타격을 입을게 예상되는데 누가 대륙 아니랄까봐 여기 인구만 1천만이 넘습니다. 그리고 싼샤 댐 옆에 있는 이창만 해도 인구수가 410만 가량인데 싼샤 댐이 있는 도시가 바로 이창입니다. 즉 여기 주민들은 사전에 대피시키지 않는 한 위험합니다.
그리고 인명 피해가 이 정도로 추산되는데 하물며 재산 피해는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해도 되겠죠. 특히 사람과 귀중품은 피난이라도 갈 수 있지만 부동산은 피난갈 수도 없으니까요.
3. 붕괴 가능성은?
아직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근현대사에서 대형 댐이 붕괴하여 인명 피해를 초래한 사례는 바이온트 댐 붕괴 사고, 2018년에 라오스에서 SK가 짓다가 무너진 보조댐 사고, 미국과 프랑스의 댐 붕괴 사고 정도인데, 이 사고들의 대부분은 부정부패도 있지만(이건 싼샤댐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 연이어 계속된 경고를 깡그리 무시한 휴먼 에러가 큰 영향을 준 사고들이라 지금 그 복지부동인 중국 당국도 신경을 곤두서고 있는 상황에 그 정도까지 갈 가능성은 낮아요.
다만 싼샤 댐 시공 과정에서 부정부패가 있었다는건 공공연한 사실인지라 부실 시공이 우려되는데, 만에 하나 치명적인 부실공사가 내재된 상태라면 3번의 추측은 처음부터 다시 써야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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