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원내대표 당선 의미

76대 49표로 이인영 후보가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됐습니다.

친문 분류 후보, 비문 분류 후보 사이에 범친문으로 분류되는 이인영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때문에 이번 민주당 의원들의 선택은 당내 '안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당, 수구보수진영에서는 '전대협 의장', '운동권'이라는 프레임으로 공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원대대표가 이것을 극복하는 길은, 내부적으로 당내 이해관계를 잘 조율하고

국회 내에서 자유당, 바미당, 민평당, 정의당과 협의, 협상을 잘 이끌어나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을 겁니다.

 

이번 원내대표 앞으로 1년 동안 이해찬 당대표와 함께 총선국면을 지휘하게 됩니다.

이력을 보니 몇 가지가 눈에 띕니다.

 

-노무현대통령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인터넷선거특별본부 기획위원장

-17대 국회 민족화해와 번영을 위한 남북평화통일 특별위원회 위원

-제18대 문재인 대통령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선거대책본부장

-20대 국회 남북 경제협력 특별위원회 위원장

 

올해는 북미관계의 가장 중요한 시점입니다. 여기에 원내 사령탑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언론에서 지적했듯이 총선을 앞두고 외연 확장에 보다 힘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원대대표가 완전히 친문으로 분류되지는 않기 때문에 무당파나, 중도층에게 당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이 원내대표가  '당내 계파 조율', '남북, 북미 관계 개선 지원', '외연 확장' 정도에서 성과를 낸다면

소임을 다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이번 원내대표는 총선을 바라보는 민주당 국회의원의 시각이 담겨있다고 봐야 합니다.

당내 쏠림 현상은 피해야 하며, 당내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사로운 관계들을 초월해서 총선승리와 한반도정세 변화 지원, 대응에 집중한다면 정치사에 역할을 한 원내대표로 평가받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