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애담 감독 이현주 준유사강간 관련 여성영화인모임 입장 전문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한 한 여성 감독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여성 감독 이현주씨의 준유사강간 혐의에 대해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성폭력 교육 40시간 이수 명령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사건은 피해자인 B 감독이 자신의 SNS를 통해 성폭행 사실을 공개하며 확산됐다.

이에 5일 여성영화인모임은 공식 SNS를 통해 “앞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한 이현주 씨의 수상을 취소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은 영화제작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영화의 질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여성영화인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하지만 수상자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다는 소식을 접한 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의 주최 측인 여성영화인모임은 5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현주 감독의 수상 취소 등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시상식의 수상자는 2016년 11월 6일부터 2017년 11월 5일까지 대상으로 2017 여성영화인축제의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후보선정위원회가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주인공은 나문희가, 제작자상에는 박은경 더램프 대표가 수상했다.

연기상에는 엄지원, 신인연기상에는 이수경이 자리했다. 그런가 하면 감독상에는 이현주, 각본상에는 김양희가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또한 각본상은 김양희, 다큐멘터리상에는 박소현, 기술상에는 엄혜정, 홍보마케팅상, 홍보마케팅사 무브먼트는 진명현 송서진 대표가 수상했다.

<여성영화인모임 입장 전문>

여성영화인모임은 지난 여성영화인축제에서 부문상을 수상한 A씨의 수상을 취소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사)여성영화인모임은 이현주씨의 사건에 대해 2월 2일에서야 제보를 통해 인지하게 되었고 이에 이사회를 소집하였습니다.이사회는 이 사건이 (사)여성영화인모임의 설립목적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판단하여 A씨의 수상 취소를 결정하였습니다.수상자 선정 과정에서 이 사건에 대해 면밀히 파악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앞으로 (사)여성영화인모임은 여성영화인의 권익을 옹호하고 성평등 구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