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 TF 무기한 유지"…인력 재구성 시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총괄하기 위해 꾸린 백악관 테스크포스(TF)를 무기한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TF는 방대하고 매우 복잡한 자원을 하나로 모으는 환상적인 일을 해 냈다. 미래에 다른 이들이 따를 높은 기준을 세웠다"고 썼다.
그는 "양도 적고 상태도 나빴던 인공호흡기는 이제 수천개씩 생산되고 있고 나눌 수 있는 것들도 많다"며 "우리는 이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나라들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현재 다른 모든 나라를 합친 것보다 많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우수한 검사를 한다"며 "마스크와 보호대, 장갑, 가운 등이 이제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성공에 힘입어 TF는 안전과 이 나라의 재개에 계속 무기한으로 집중할 것"이라며 "적절하게 사람을 더하거나 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또 "TF는 백신과 치료제에도 매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매체들은 앞서 백악관이 코로나19 TF 가동을 서서히 축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TF 업무의 공식 종료 일정이 정해진 건 아니지만 5월 말~6월 초 업무를 연방기관들에 이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마스크 생산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TF가 훌륭한 일을 해 왔다"면서도 "지금은 안전과 개방이라는 조금 다른 형태를 살펴보고 있다. 이를 위해 아마도 다른 그룹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