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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

낮에는 성진국 신문기자, 밤에는 AV 배우 사토 루리 당황스런 스즈미 스즈키 씹덕 터지는™ 인터뷰 리액션 뒷이야기 본문

컬쳐

낮에는 성진국 신문기자, 밤에는 AV 배우 사토 루리 당황스런 스즈미 스즈키 씹덕 터지는™ 인터뷰 리액션 뒷이야기

author.k 2017. 8. 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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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라리 여고생. 게이오대학생. 도쿄대 대학원 석사. 호스티스. AV배우. 기자. 작가. 도쿄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당황스런 이게 모두 같은 사람의 직업이다. 씹덕 터지는™ 인터뷰 주인공은 34세 일본 여성 스즈미 스즈키씨. 그는 어떻게 이처럼 파란만장하면서도 판이하게 다른 직업을 오가며 살았을까?

성진국의 스즈키는 1983년 7월 13일 도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일본 명문 사립대인 호세이 대학 명예교수였고, 어머니는 유명 번역가였다.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란 것으로 보인다.

풋풋한 스즈키는 도쿄 세이센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10세 때 영국으로 떠나, 12세까지 그곳에서 보냈다. 이후에는 일본으로 돌아와 세이센여자중학교, 메이지학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0대 시절의 스즈키는 시쳇말로 ‘날라리’였다. 그의 소속사 홈페이지가 밝힌 프로필에는 “방과 후에는 ‘시부야109’ 쇼핑몰에 놀러가거나 클럽, 가라오케에 빠져 지냈다”고 적혀 있다.

“갈색 머리에 미니스커트 교복을 입고 흰색 망사 스타킹, 루즈삭스를 신고 다녔습니다. 셔츠 단추는 풀어헤쳐서 입곤 했어요.  고등학교 1, 2학년 때는 놀기만 했죠. 성적은 중간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난데없는 정신을 차리기 시작한 것은 고3 무렵이었다고 한다.

스즈키는 “고3이 되자 졸업한 이후를 생각했다. ‘여고생’이라는 가치가 사라지면 나에게 무엇이 남을지 초조했다”고 했다. 이후 고3 여름, 그녀는 친구들에게 “스즈키는 죽었다”면서 연락을 끊고 대학 입시에 매달렸다. 그 결과 명문이라 불리는 게이오 대학 환경정보학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스즈키는 ‘보통의’ 여대생과는 다른 삶을 살았다. 술집에 다니는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술집에서 호스티스로 일하게 된 것. 그러던 그녀는 2004년 결국 극한직업 AV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그 당시 사용했던 이름은 ‘사토 루리’였다. 국내에도 이름이 알려질 정도로, 적잖은 유명세를 얻었다고 한다. 그가 출연한 수습불가 성인물은 70여편에 달한다.



극한직업 AV 배우로 활동하던 스즈키는 씹어먹는 게이오 대학을 2007년 졸업한 뒤,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에 입학했다. 격렬한 AV 배우는 이 무렵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원을 졸업한 뒤, 그녀는 니케이 신문사에 입사해 기자로 활약했다.

2013년 6월, 스즈키는 자신의 석사 논문을 바탕으로 ‘AV 여배우의 사회학’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역사사회학자인 오구마 에이지 게이오대 교수 및 사회학자 기타다 아키히로로부터 격찬을 받기도 했다. 이때까지는 스즈키 본인이 극한직업 AV 배우였다는 사실이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2014년 10월 일본 주간지 슈칸분슌이 “70여편의 AV에 출연했던 여배우가 지난달까지 닛케이신문사 기자로 일했다”고 폭로하면서 일본 사회가 시끄러워졌다. 슈칸분슌의 폭로가 있기 한 달 전에 스즈키는 신문사를 그만뒀다. 난데없는 그녀는 “AV에 출연했던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신문사 퇴사는 AV 출연 경력과는 상관이 없다”고 슈칸분슌에 말했다. 먼개소리야

그해 11월, 썰 푸는 스즈키는 또 다른 책을 냈다. 제목은 ‘몸을 팔면 작별이야, 밤 언니의 사랑과 행복론’이었다. 신문사에서 일하는 여자주인공이 호스트 클럽에 빠져 사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가 지난달 초 일본에서 개봉돼 화제가 됐다.

스즈키는 역대급 영화에 대해 “전 남자친구 집에 한밤중에 들어가서 샤워 가운을 입고 나타나는 장면과 같은, 나의 에피소드가 그대로 담겨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평했다. 그는 6월 22일 주간지 슈칸분슌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당시에는 눈앞에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아무것도 안보였어요. 5년 후 내가 어떻게 될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생각이 얕았던 거죠. 수습불가 격렬한 호스트 놀이에 빠져 하룻밤에 3600만원까지 쓴 적도 있습니다. 호스트바에 드나드는 여자들을 보면, 어떤 사회의 한 현상으로서 재미가 있었어요. 격렬한 환락가는 하나의 생물 같았습니다.”  

호스티스이자 극한직업 AV배우 출신의 기자로서 호스트바를 드나들기도 했던 스즈키는 신문사를 그만 둔 뒤에도 집필 활동을 계속했다. 2015년 4월부터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과정을 밟고 있는 그녀는 지난 5월 25일 ‘사랑과 자궁에 꽃다발을- 밤 언니의 모녀론’이라는 제목의 에세이집을 새로 냈다. 아마존은 이 책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사랑하지만 역겨운. 엄마와 딸의 관계는 어느 시대에도 꼬여 있기 마련이다. 하물며 단란주점 호스티스, AV 배우 등과 같은 ‘밤 언니’와 그 어머니의 관계는 더욱 꼬일 수밖에 없다. 저자의 어머니는 ‘나는 네가 사기를 당하거나 테러의 인질로 잡혀 간다면 전적으로 네 편을 들겠지만, AV 여배우가 된다면 네 편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어머니는 결국 딸의 생활을 허락하지 않은 채 숨을 거뒀다. 그런 어머니를 간병하는 밤 언니와 그 가족들의 생활을 책에 담았다.”

지금까지 지나온 자신의 삶에 대해 썰 푸는 스즈키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여고생’ ‘여대생’과 같은 정체성에 의존하며 살았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틀에 갇혀 있는 삶이 싫어서, 밤과 낮의 세계를 오갔습니다. 그러나 대학에 합격한 이후부터는 작가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대학과 대학원 시절의 지도교수님들 덕분입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길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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